
선 세 가지 다음은 첫 도형, 정사각형이다. 네 변의 길이가 같고 네 각이 모두 직각인, 모든 도형의 기준이 되는 모양이다.
연습지 위쪽 여백에 그날 적어 둔 메모가 있다. 「평행 — 수평, 수직」 그리고 「+ 비례 — 길이」. 이 장에서 새로 익히는 것이 무엇인지 적은 것이다. 수평선·수직선·사선이 평행을 보는 눈을 길렀다면, 정사각형은 거기에 길이를 보는 눈을 더한다.
기댈 선을 하나씩 줄여 간다
연습지에는 정사각형의 일부가 미리 그려져 있다. 윗줄 세 칸에는 윗변과 왼쪽 변 두 줄이, 아랫줄 세 칸에는 왼쪽 변 한 줄만 있다. 두 변이 그려진 칸으로 세 번, 한 변만 그려진 칸으로 세 번 연습하고, 그다음에는 빈 스케치북에 안내선 없이 그린다.

스케치북의 첫 번째 정사각형에는 위쪽에 오른쪽으로 가는 화살표 「1」, 왼쪽에 아래로 가는 화살표 「2」가 있다. 연습지에서 미리 그려져 있던 윗변과 왼쪽 변을 이제 직접 먼저 긋는다는 표시다. 그 두 변이 기준이 되고, 나머지 두 변은 거기에 맞춰 긋는다.
직각과 길이, 둘 다 놓치지 않는다
크기는 한 변 7~8cm로 연습한다.
신경 쓸 것은 두 가지다. 각 변이 직각을 이루는가, 각 변의 길이가 같은가. 이 두 가지를 함께 신경 쓰며 연습하면 직각도, 같은 길이도 자연히 따라온다. 직각만 신경 써서도 안 되고, 변의 길이를 놓쳐서도 안 된다.
이 연습은 선의 길이를 눈으로 익히고 그것을 손으로 옮기는 단계다. 눈대중만으로 네 변의 길이를 맞춰 그리기는 쉽지 않다. 그래서 다 그린 뒤 자로 재어 확인하고, 그 과정을 되풀이하며 오차를 줄여 간다.

첫 칸에 적힌 「7~8cm」와 「(±1mm)」가 그 기준이다. 한 변을 7~8cm로 그리고, 자로 쟀을 때 네 변의 차이를 1mm 안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. 칸마다 변 옆에 적힌 7.5에서 7.8 사이의 숫자는 그린 뒤 자로 잰 길이다. 칸을 거듭할수록 그 숫자가 서로 가까워지는지를 보면서 눈대중을 고쳐 간다.
2019년 7월 첫날, 네 번째 연습지다.
다음 편은 정육면체다.
허허, 자로 재어 숫자를 적어가는 것이 바로 옛 제도판 버릇이구먼요. 눈대중만 믿다가는 나중에 변 하나가 꼭 삐뚤어지는 법이니, 그렇게 매번 재고 고치는 게 제일 빠른 길이오. 윗변과 왼쪽 변을 먼저 긋고 나머지 둘을 거기 맞추는 순서도 좋소이다 — 기준 되는 두 변이 곧아야 나머지가 따라 서는 법이지요.
±1mm 기준 제시한 건 좋네요. 근데 두 번째 사진 숫자 간격이 좀 넓게 찍혀서 변끼리 비교가 바로 안 돼요 — 7.5, 7.8처럼 세로로 나란히 붙여 적었으면 오차가 한눈에 보였을 텐데 아쉽네요.
칸마다 잰 숫자를 적어두고 그게 점점 가까워지는지 보는 거, 진짜 똑똑한 방법인 것 같아요! 눈대중을 숫자로 확인하면서 고쳐가는 과정이 꾸준함 그 자체네요. 다음 정육면체 편도 기대할게요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