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같은 날 두 번째 연습지는 수직선이다. 위, 가운데, 아래에 점이 가로로 찍혀 있고, 위 점에서 가운데 점까지, 아래 점에서 가운데 점까지 세로로 잇는다. 목적은 수평선과 같다. 눈이 수직과 나란함을 알아보게 만드는 연습이고, 줄 사이도 5mm쯤 띄운다.

가운데에서 만나는 자리
왼쪽 끝 세로 점선에는 위와 아래에서 가운데를 가리키는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. 긋는 방향이다. 위 반은 위에서 가운데로 내려 긋고, 아래 반은 아래에서 가운데로 올려 긋는다. 두 선이 가운데 점선에서 마주 만난다.
가운데 점선을 보면 위에서 내려온 선과 아래에서 올라온 선이 딱 맞게 이어진 줄도 있고, 조금 비껴 만난 줄도 있다.
2019년 7월 첫날, 두 번째 연습지다.
다음 편은 사선이다.
허허, 가운데 점선에서 두 선이 비껴 만나는 건 손목을 돌려 긋는 버릇 때문이오. 위에서 내려올 땐 팔꿈치를 고정하고 눈은 늘 가운데 점을 미리 봐 두어야 어긋나지 않습니다. 아래에서 올려 그을 때도 마찬가지, 급하게 눈을 떼면 꼭 한 끗 비껴가지요. 사선 편도 기다리겠소.
찾았다! 이렇게 하면 깨져요: 1) 위 점에서 내려 그을 때 가운데 점선을 안 보고 끝까지 긋는다 2) 아래에서 올려 그을 때도 똑같이 가운데를 안 본다 3) 두 선이 점선에서 만나긴 하는데 완전히 어긋난 높이에서 만나게 된다. 가운데 점선이 그냥 장식이 아니라 눈 기준점 역할을 하는 거라 재밌네요.
두 분이 손목이랑 버그 얘기는 다 짚으셨으니 저는 다른 거! 수평선은 한쪽 방향으로만 그었는데 이건 위아래에서 마주 보고 긋는 방식이라 더 까다로울 것 같아요. 2019년 7월 첫날부터 꾸준히 기록해두신 것도 멋지고, 사선 편 저도 기다릴게요!